착각(錯覺)의 결과
     
    
    인간계를 대표하는 이세돌 바둑 9단과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의 게임은
    처음부터 불공정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세계 최대 IT 업체인 구글이 대국 전 알파고에 대한 한국기원 측의 정보 요청을 
    거부했음은 물론이거니와, 
    알파고는 이 9단의 데이터를 전부 알고 있었지만
    이 9단은 알파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대국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이 9단이 10년 이상 활동한 수 천 건의 기보는 
    이미 알파고에서 집중 연구한 것은 물론
    3000만건 이상의 기보를 데이터로 구축한 뒤 이 9단에게 도전장을 던졌던 것입니다.
    
    지난 달 초에는 중국인 기사를 비밀리에 영국 런던으로 불러 일종의 테스트를 한 후에 
    이 9단에게 공식 도전을 했던 것입니다.
    
    이 9단이 알파고에 대한 정보 없이 과거 슈퍼컴퓨터 1대로 운영되던 
    체스 프로그램 정도로 알고 계약했다면 이 법률적으로도 불공정 계약이 될 것입니다.
    
    1200대의 클라우딩 컴퓨터로 연결된 알파고 시스템은 과거 체스 프로그램과는 
    연산 능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이 당사자인 이 9단은 물론 온 국민이 쉽게 착각을 했던 것입니다.
    
    인터넷상에는 착각에 대한 유머가 많이 나옵니다.
    
    "울고 떼쓰면 다 되는 줄 안다." (꼬마들)
    "자식이 공부만 잘 하면 다 되는 줄 안다." (엄마들)
    "자식이 나이 들면 호도할 줄 안다." (부모들)
    "지들은 절대 아줌마가 안 될 줄 안다." (아가씨들)
    "결혼만 하면 깨가 쏟아질 줄 안다." (연애하는 남녀)
    ...
    착각은 자유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는 그저 웃어 넘길 수 있습니다.
    
    계속 로또를 사는 사람이나 도박하는 사람들도 역시 착각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신앙에서의 착각은 더욱 참담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미가 3:11-12)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게 착각된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당연히"라는 "타성(惰性)"에 젖었을 때입니다.
    
    타성이란 말은 '굳어진 습성이나 관습'을 말합니다.
    
    "목사나 직분자면 신앙생활에서는 성공한 것이니 당연히..."
    
    정말 그럴까요?
    
    초신자 교인 중에는 많이들 하나님이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분으로 여깁니다.
    우주의 중심에 내가 있고, 하나님은 나의 필요에 의해 존재하시는 것으로.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그 분의 뜻에 따라 살도록 지음을 받은 피조물입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나" 중심의 신앙 태도를 가지고
    착각하며 살지 않는지 다시 살펴보십시오.
    
    "네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를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바랄 것이 있느니라" (잠언 2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