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나잇과 굿 바이 삶이란 그 자체가 끊임없는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입니다. 불교의 열반경(涅槃經)에 나오는 '생자필멸 회자정리(生者必滅 會者定離) 란 말은 사람은 반드시 죽고 또 만나면 헤어진다는 뜻입니다. 이는 우리가 육신의 눈으로 볼 때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복음 즉 영(靈)의 눈으로 보면 '이자정회 멸자필생(離者定會 滅者必生)' 즉 헤어지면 반드시 만나고 죽은 후 반드시 다시 살아난다는 뜻으로 바뀝니다. 이를 우리는 부활의 소망이라고 합니다. 다음 이야기는 미국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장성한 아들 넷을 둔 어머니가 죽음 직전에 다 큰 아들들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이제 내가 너희들과 헤어질 시간이 된 듯 싶구나." 그 어머니는 아들들의 이름을 부르며 엄마에게 키스로 작별 인사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첫째 짐, 엄마에게 굿 나잇 키스를 해다오." 짐은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에게 굿 나잇 키스를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둘째, 셋째 아들과도 굿 나잇 키스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내인 넷째 아들 앤디에 이르자 "앤디야, 우리 막내 엄마에게 굿 바이 키스를 해다오."라고 하였습니다. 막내아들인 앤디는 이상해서 어머니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어머니, 왜 형들에게는 굿 나잇 키스를 하게 하시고 저에게는 굿 바이 키스를 하라고 하시나요?" 어머니는 조금은 어둡고 안타까운 모습으로 막내아들의 두 손을 꼭 잡고 말했습니다. "앤디야, 너희 형들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꼭 저 영광스러운 천국에서 엄마와 다시 만나게 된단다. 하지만 너와는 이게 마지막이란다. 이 엄마가 너를 주님의 길로 인도했으나 너는 끝내 어두운 길로 가버리고 말았잖니? 그러니 너와 이 엄마의 만남은 이것으로 끝이란다. 다시는 만날 수가 없단다. 그래서 형들과는 굿 나잇 키스를 하였지만 너와는 굿 바이 키스를 한거란다." 이 말을 듣고 막내아들은 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어머니, 저도 굿 나잇 키스를 다시 하겠습니다." 어머니의 눈에서 감사의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까지 막내아들의 손을 꼭 잡고 있었습니다. 흔히 만나기는 쉬워도 헤어지는 것은 어렵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헤어지더라도 곧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굿 나잇'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서는 좋은 인간 관계의 유지와 좋은 신앙을 소유해야 할 것입니다.